질병의 구분
질병은 감염성 질병과 비감염성 질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병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다른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감기, 독감, 천연두, 결핵 등이 있습니다.
비감염성 질병이란, 병원체 없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되지 않으며, 생활 습관, 환경, 유전 등의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알비노증, 일부 암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의 감염 경로와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결핵, 감기, 독감 등은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체외로 방출된 병원체가 호흡계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거나, 손에 묻어서 눈, 코, 입 등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가리고 하며,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물을 끓여 마시면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 능력을 키우면 인체의 자발적 면역 반응으로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으므로 질병 방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병원체
병원체란, 세균, 바이러스, 원생생물, 곰팡이, 프라이온과 같이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 인자를 말합니다.
세균의 특징은 핵이 없는 단세포 원핵생물이며 분열법으로 증식합니다. 모양에 따라 구균, 간균, 나선균으로 구분되는데, 식중독균과 폐렴균은 구균, 결핵균과 이질균은 간균,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나선균입니다.
세균의 주 염색체 DNA는 세포질에 풀어져 있습니다. 주 엽색체 외에 고리모양의 플라스미드 DNA를 가지기도 합니다.
플라스미드에는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세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어렵게 합니다.
대부분의 세균은 세포막 바깥에 펩티도글리칸 성분으로 된 세포벽이 있으며, 일부는 세포벽 바깥에 점착성 성분으로 이루어진 피막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막은 백혈구의 식균 작용으로부터 세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은 분열법으로 번식하며, 적합한 환경이 주어지면 12분 마다 그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에 의한 질병은 식중독, 디프테리아, 패혈증, 인두염, 결핵, 괴저, 임질, 매독 등이 있으며, 세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질병으로 파상풍, 보툴리누스 중독, 흑사병, 탄저병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균성 질병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항생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대표적인 항생제 페니실린은 세균의 세포벽 성분인 펩티도글리칸의 합성을 억제하는데, 세포벽이 계속해서 보충되지 않으면 세균은 결국 죽게 됩니다. 사람의 세포는 세포벽을 가지고 있지 않아 페니실린에 대해 해를 입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크기가 작고, 핵산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의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독자적인 효소가 없어 숙주 세포 밖에서는 스스로 물질대사를 하지 못하고 핵산과 단백질의 결정체로 존재하여 무생물적 특성을 나타내지만, 숙주 세포 내에서는 물질대사와 증식을 하여 생물적 특성을 나타내기도 하므로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형으로 간주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바이러스성 식중독, 감기, 독감, 천연두, 수두, 광견병, 홍역,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AIDS, 소아마비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질병의 치료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하지만,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에 기생하면서 숙주 세포의 물질대사 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는 숙주세포에 독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치료제의 효과가 낮아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바이러스의 증식은 숙주 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한 후 숙주 세포 안으로 핵산을 주입합니다.
그리고 숙주세포 내에서 숙주 세포의 물질대사 기구를 이용하여 자신의 핵산과 단백질 껍질을 대량 합성합니다.
핵산과 단백질 껍질이 조립되어 만들어진 새로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밖으로 방출되면서 숙주 세포가 파열됩니다.
바이러스의 생활사는 용균성 바이러스와 용원성 바이러스로 구분됩니다.
용균성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를 파괴하고 나오는 바이러스를 의미합니다.
용원성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유전체가 프로파지 또는 박테리아 숙주 유전체로 끼어들어가 공존하닥 숙주의 환경이 악화되면 용균성으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원생동물과 균류는 사람과 같이 진핵 세포로 이루어진 병원체입니다.
따라서 세균과 같은 원핵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은 효과가 없으며, 이들 진핵 세포 병원체에 효과가 있는 약물은 사람에게도 독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원생동물에 의한 질병으로는 대부분 열대 지역에서 매개 곤충에 의해 발생하며, 말라리아, 아메바성 이질, 수면병 등이 있습니다.
균류에 의한 질병으로는 무좀,만성 폐질환, 뇌막염 등이 있습니다.